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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030) 철인경기에서는 안장 위에서 XX도 본다?

사랑하는엄마 2020. 6. 2. 13:46

Bikerumor 사이트에서는 남들에게 물어보기 민망한 질문들을 따로 받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중 한 질문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것은 바로 철인 선수들이 안 내리고 XX을 보는가입니다. 

 

이에 대해 운영진이 답변을 자세하게 해주었습니다. 답변도 답변이지만, 다른 유저들의 경험담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미처 몰랐고, 혹은 자전거 경기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경기에서 1분 1초가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를.

 

경기를 안 하더라도 겨우 1분 1초 단축을 위해 수백만 원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우리들이니까요.

 

대회에서는 경제적인 투자도 하지만, 때로는 다른 희생들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자기 자전거에 영역표시를 하는 것이냐? 네.  몇몇은 정말 합니다.

 

아니... 그러면 그게 괜찮은 거냐? 물론 경기중에서만 가능합니다.

 

Bikerumor에서는 하프-철인 경기 이상에서만 추천합니다. 

 

괜찮다면... 언제 하는 게 좋냐? 뒤에 아무도 없는 다운힐에서 하세요.

 

이유는 아무래도 중력 때문에 자전거 안장이나 체인이나 다리에 액체가 묻기 때문에 계속 냄새를 유발하고, 찝찝하거든요.

 

그래서 뒤로 날려버릴 수 있게 다운힐에서 하는 겁니다.

 

그 액체가 자전거에 안 좋지 않나? 적어도 15년 동안 철인경기를 해온 운영자는 액체로 인한 파손 이야기는 못 들어 봤다고합니다.

 

액체 성분이 강산성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후 청소만 제대로 해준다면 문제가 없겠죠.

 

 

 

 

아무튼, 본 기사를 보고 여태껏 분노한 미케닉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고충을 들어봅시다.

 

Brad : 나는 예전에 경기미케닉이고, 응급의료요원이었는데...

         진짜 니들 안장에 오줌쌌으면 적어도 샵에 올때는 씻고 와야하는거 아니냐?

         화장실에 다녀와도 내 손을 씻는데, 내가 왜 니들의 축축하거나 말라버린 그것을 만져야하냐?

 

Chris : 나는 미케닉인데 철인바이크 가끔 오면 흰색 안장이 노랗더라... 그럼 나는 알지. 그들이 무얼 했는지말이야.

         적어도 안장에 XX 보는 친구들은 흰색안장은 선택하지말자 ㅎㅎ. 그리고 꼭! 자전거 씻고와!

 

Sonja : 나는 자전거 운송업체에서 일한적 있는데, 철인경기 끝나고 온 자전거들 오면 냄새 진짜 엄청남.

         너무 심해서 업체에서 이제는 경기끝나고 안장에 보호커버 씌움. 절대 맨손으로 안장 안만짐.

 

 

한국은 모르겠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한 것 같군요.

 

적어도 도로 위에서 그러는 거면 노상 방뇨인데 1분 1초가 아까워서 하는 행위가 과연 옳은건지 한번 생각해봅니다.